[류한준기자] 2010년 이후 3년 만에 월드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네덜란드 남자배구대표팀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네덜란드는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13 월드리그 예선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25-27 25-21 24-26 30-28 16-14)로 역전승을 거두며 1차전 3-0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2라운드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2012 월드리그에서 15위를 차지해 예선라운드로 떨어진 포르투갈을 상대로 2013 월드리그 진출권을 놓고 겨루게 됐다.
에드윈 베네 감독이 팀을 맡은 뒤 네덜란드는 세대교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주전 세터도 유망주인 니미르 압델-아지즈로 바꿨고 오랫동안 주장을 맡았던 롭 봉에 대신 바스 반 벰멜렌이 새 주장이 됐다. 또한 주포로 활약하던 로버트 호스트링크도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도미니카공화국도 만만치 않았다. 호세 케세레스와 에반 콘트라레스 등을 앞세워 네덜란드를 괴롭혔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젤테 만, 험프리스 크로일스의 공격을 앞세워 맞불을 놨고 압델-아지즈까지 8득점을 올리는 등 화력을 앞세워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쳤다. 네덜란드의 베츠 쿠이스트라는 이날 자신의 200번째 대표팀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경기가 끝난 뒤 베네 감독은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도미니카공화국의 실력이 예전과 견줘 많이 늘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겼다"고 얘기했다.
한편 또 다른 예선라운드에서는 이란과 이집트가 맞대결한다. 여기서 이긴 팀이 일본과 월드리그 진출권을 놓고 2라운드에서 만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