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첫 상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이기긴 했으나 타선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자칫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었다.
한국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잔루가 무려 12개에 달하는 등 쉽게 이길 수 있던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경기 후 이정훈 대표팀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이 감독은 "첫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다"며 "그래도 끝까지 집중해서 승리를 지켜냈다"고 승리한 것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다.
이날 한국은 많은 잔루와 함께 견제사와 도루 실패 등 주루 플레이에서도 여러 번 문제를 드러냈다. 작전이 많았던 것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작전이 많았는데 된 것도 안 된 것도 있다"며 "경기를 치러나가다 보면 좋아질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다음날인 9월1일, A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미국과 2차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미국에 대해 "우리보다 힘에서 앞서는 팀"이라며 "힘으로 붙지 않고 마운드 물량공세를 펼친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 내일은 (오늘 많이 던진) 윤형배도 불펜 대기한다"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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