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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압축배트 의혹에 "한국이 생트집"


[정명의기자]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도중 한국 대표팀 이정훈 감독이 제기한 일본의 압축배트 사용 의혹에 대해 일본 언론도 관심을 갖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일본 언론들은 5일 압축배트 논란에 대해 일제히 기사를 게재했다. '닛칸스포츠'는 '압축배트? 한국이 일본에 생트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훈 감독은 4일 네덜란드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가 예정돼 있던 잠실구장에서 일본이 압축배트를 쓰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나무 배트에서는 날 수 없는 '탕'하는 타격음이 난다는 것. 타구도 좀 더 멀리 뻗어나간다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이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은 미즈노, 롤링스, SSK, 제트 등 4개 회사의 나무 배트를 선수들에게 지급했다. 그러나 대회 개막 전부터 지금까지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배트를 검사 받은 적은 없다. 일본 측 관계자는 "언제라도 배트를 검사해봐도 괜찮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번 논란을 두고 일본 언론들은 이정훈 감독이 6일로 예정된 한일전을 앞두고 라이벌인 일본을 흔드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신문은 "개최국으로서의 부담감 때문인지 한국이 예상을 깨고 콜롬비아에게 1-3으로 패했다"며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이) 분위기가 꽤나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가라앉은 한국대표팀 분위기를 일본에 시비를 걸어 벗어나려 하고 있다는 뉘앙스다.

이정훈 감독이 펼치는 고도의 심리전일까. 아니면 정말 일본이 압축배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6일 한일전을 앞두고 양 팀 벤치에 압축배트라는 뜨거운 감자가 던져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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