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한 김연경. 그가 소속팀 페네르바체의 일원으로 뛰게 될 2012 FIVB(국제배구연맹) 클럽 월드챔피언십 남녀부 참가 팀이 모두 확정됐다.
FIVB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오는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2 클럽 월드챔피언십 남녀부 참가팀과 각 조를 확정, 발표했다.
클럽 월드챔피언십은 FIVB 산하 각 대륙별 연맹 클럽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들끼리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대회로 지난 1989년부터 시작됐다. 1992년을 끝으로 오랫동안 중단된 뒤 2009년부터 다시 열리고 있다. 여자부는 1991, 1992, 1994년 개최됐다가 중단된 뒤 2010년부터 다시 치르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고 있는 클럽월드컵과 같은 성격이다.
올해 클럽 월드챔피언십 참가 팀 확정이 늦어진 데는 남미배구연맹(CSV) 남녀부 클럽 챔피언십 일정이 늦게 끝났기 때문이다. 남녀팀 모두 브라질 클럽이 우승을 차지했는데 사다 크루제이루는 UPCN(아르헨티나)과 치른 결승전에서 3-1(19-25 25-18 25-17 28-26) 역전승을 거두고 남미대륙을 대표해 이번 대회에 나선다. 여자부도 브라질의 솔리스 네슬레가 보카 후니오스(아르헨티나)에게 3-0(25-15 25-18 25-9) 완승을 거뒀다.
사다 크루제이루는 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트렌티노 다이텍(이탈리아), 그리고 타이거 레온(멕시코), 알라얀(카타르)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제니트 카잔(러시아), 스크라 베하토프(폴란드), 자말렉(이집트), 알아라비(카타르)가 B조다.
김연경이 소속된 페네르바체는 프리즌스(케냐)와 렌차레스(푸에르토리코)와 함께 D조에 포함돼 무난한 예선통과가 예상된다. 지난해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은 라비타 바쿠(아제르바이잔)는 보하이은행(중국), 솔리스 네슬레와 함께 C조에 속했다. 페네르바체는 2011-12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데 2010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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