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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무실점' 류현진 8승…한화, 삼성 이틀 연속 울려


[김형태기자] 에이스 류현진(한화)이 또 한 번 이름값에 걸맞은 투구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류현진은 12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3-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8승째(8패)를 기록, 시즌 10승을 바라보게 됐다. 8월 31일 KIA전과 6일 롯데전에서 연속 8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던 류현진은 3경기째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류현진의 날이었다. 올 시즌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유독 없었던 류현진은 단독 선두 삼성의 강타선을 노련하게 잡아냈다. 특유의 절묘한 제구력과 완급조절로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위기에선 돋보이는 구위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이날 류현진은 공 103개를 던지며 탈삼진 9개와 볼넷 2개를 각각 기록했다.

배영섭에게 우전안타, 박석민,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몰린 1회초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2회와 3회는 각각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선두 박석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4회에는 최형우를 3루수앞 병살타 처리하며 순항을 계속했다. 6회에는 강봉규, 이승엽, 박석민으로 이어진 상대 중심타자들을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화 타선은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초반 2득점, 류현진을 지원했다. 1회말 1사 뒤 장성호의 우전안타, 최진행의 볼넷에 이어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2회에는 1사 1루에서 오선진이 좌측 2루타로 1루주자 하주석을 불러들였다.

신경현의 중전안타와 대주자 이학준의 2루 도루, 희생번트로 만든 6회 1사 3루에서도 오선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인 8회 1사 1,2루에서 이승엽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1점차까지 쫓아갔지만 계속된 2사2루에서 최형우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한화는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 안승민을 투입, 1점차 승리를 확정하며 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2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6패째(6승)를 떠안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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