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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성 1골 1도움' 포항, 수원 꺾고 5연승


[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물오른 미드필더 황진성을 앞세워 수원의 복수를 저지했다.

포항은 1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31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5연승을 내달렸다. 황진성이 1골 1도움을 해내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포항은 승점 53점으로 수원과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뒤져(수원 +11, 포항 +10) 5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울산 현대(56점)가 이날 경남을 2-1로 꺾고 3위로 올라서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5경기 무패행진(2승3무)도 마감했다.

패하면 치명타인 스플릿 그룹A(1위~8위)에서 수원의 목표는 정규리그 우승, 포항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3위 이상의 성적이다.

뚜껑을 열자 포항의 조직력이 수원을 압도했다. 지난 7월 1일 포항 홈경기에서 수원을 5-0으로 완파했던 포항은 그 기세를 잊지 않았다. 전반 10분 포항 노병준이 양팀 처음으로 슈팅을 시도하더니 19분 기어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황진성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노병준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의 방해 없이 깔끔하게 넣은 헤딩골이었다.

수원은 오른쪽 날개 서정진의 측면 돌파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쉽지 않았다. 26분, 35분 두 차례나 날카로운 가로지르기를 시도했지만 라돈치치의 발에 부정확하게 맞아 소용이 없었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은 계속됐고 포항이 3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선제골을 넣었던 노병준의 발에서 시작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노병준이 낮게 연결한 패스를 박성호가 슈팅했고 골키퍼 정성룡의 몸에 맞고 나온 것을 황진성이 골로 연결했다.

수원은 14분 라돈치치와 조지훈을 빼고 조동건과 스테보를 동시에 교체 투입해 공중볼 장악을 노렸다. 26분에는 왼쪽 날개 에벨톤C를 빼고 하태균을 투입했다.

수원의 선수 교체 카드는 통했고 35분 하태균이 박태웅의 왼쪽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포항의 정돈된 공간을 장악하기는 쉽지 않았고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며 승점 3점을 헌납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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