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테이큰2'의 주연 배우 리암 니슨이 깨알같은 한국어 인사로 기자회견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17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암 니슨은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로 첫 인사를 건넨 데 이어 "해피 추석" "'테이큰2' 꼭 봐요"라고 회견을 마무리지었다. 그는 193cm의 건장한 체구, 환갑의 나이에도 재치와 진중함을 겸비한 태도로 답변을 이어갔다.
리암 니슨은 악천후에 열린 회견에도 많은 취재진이 참석한 것에 대해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이 자리에 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을) 더 보고 싶은데 일정이 빡빡해 내일 떠나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렇지만 한국에 오게 된 것은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테이큰2'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묻는 질문에 "힘든 영화를 끝냈다는 만족감이 크다"며 "여러 곳에서 로테이션 촬영을 하며 체력 소모가 심했다"고 말했다. 2012년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축복이고 행운"이라는 말로 겸손한 답을 내놨다. 그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 '배틀쉽' 타이탄의 분노' '더 그레이' 등에서 밀도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리암 니슨은 "여러 배역을 맡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며 "아침에 일어나 촬영장에서 크루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저로서는 큰 만족"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테이큰2'는 지난 2008년 새로운 스타일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세계 극장가에 파란을 일으켰던 '테이큰'의 속편이다. 4년 만에 전편의 출연진 그대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영화는 1편에서 브라이언(리암 니슨 분)의 딸 킴(매기 그레이스 분)을 납치해 처절한 응징을 당한 인신매매범의 아버지가 복수를 다짐하면서 시작된다.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그가 브라이언과 아내 르노어(팜케 얀센 분)를 납치하면서 브라이언의 가족은 다시 한 번 위협에 맞닥뜨리게 된다. 오는 27일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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