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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무실점' 노경은 첫 10승…두산 6-0 KIA


[석명기자] 두산이 2위 싸움에 힘을 잃지 않았다.

두산은 1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9차 최종전에서 노경은의 무결점 피핑을 앞세워 6-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양팀간 시즌 상대전적은 두산의 10승1무8패 우세로 결정났다.

2연승으로 62승(3무55패)을 올린 두산은 4위 자리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2위 추격에 탄력을 받았다. 5위 KIA와의 승차는 6게임으로 벌려놓았다.

노경은은 8이닝 무실점 쾌투로 데뷔 10년만에 감격적인 10승(6패) 투수가 되는 감격을 처음 누렸다. 지난 6일 넥센전 9이닝 완봉, 12일 역시 넥센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도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최근 3연승을 거두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무시무시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KIA는 윤석민을 선발로 내고도 타선이 노경은에 철저히 눌려 단 2안타밖에 쳐내지 못하며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4강 진입은 사실상 힘들어졌고 6위 넥센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처음부터 두산 페이스였다. 1회초 톱타자 이종욱의 안타와 손시헌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지자 김현수가 윤석민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3회초에는 손시헌의 안타와 폭투로 2사 2루 기회를 잡자 오재일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이 정도 리드도 노경은이 마운드에서 버티는 두산에겐 이기기에 충분했다. 노경은은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18개의 공을 던져 산발 2안타 2볼넷만 내주고 삼진 6개를 곁들이며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사실 노경은에게는 딱히 위기라 할 장면도 없었다. 4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그마저도 양의지의 도루 저지로 주자를 없애줘 편안하게 피칭을 이어갈 수 있었다. 1, 2, 5, 7, 8회 다섯이닝이나 삼자 범퇴로 끝내 철저하게 KIA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두산은 9회초 KIA 두번째 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손시헌의 2타점 3루타 등 3안타 1볼넷을 집중시켜 3점을 더 내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KIA 윤석민은 8회까지 책임지며 8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나름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으나 초반 실점에 발목이 잡힌데다 타선 지원이 없어 패전을 안아야 했다. 7패째(8승)를 당했고 시즌 10승 달성이 험난해졌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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