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타점을 올리며 결승타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대호는 8일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 행진을 이어가며 만족스러운 시즌 마무리를 했다.
이날 이대호는 첫 타석이던 1회초 2사 1루에서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 2사 후 중견수 뜬공에 그친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6회 두 번째 안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1사 1루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고 1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오릭스는 2-0으로 앞섰다. 다만 이 때 좌익수가 펌블을 하는 사이 1루주자 T-오카다가 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왔기 때문에 이대호에게 타점은 주어지지 않았다.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이던 8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이날 3-0으로 승리,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막판 선전했으나 이미 리그 최하위가 확정돼 있었다. 오릭스 선발투수로 나선 니시 유키는 9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한 개만 내주고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최종전에서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세웠다.
이대호는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 525타수 150안타 24홈런 91타점 54득점 타율 2할8푼6리를 기록했다. 9일 니혼햄-지바 롯데의 한 경기가 더 남아 있긴 하지만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해 타점왕을 확정지었다. 이밖에 홈런과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에서도 두루 리그 상위권을 지켰다. 이로써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일본에 진출한 역대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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