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은 이란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이란의 감독과 선수들이 한국을 도발했다. '지옥의 원정길'이 될 것이라며, 또 한국에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이 역대 이란 원정에서 4전 2무2패로 열세인 점을 건드린 것이다.
이란의 이런 도발에 한국 대표팀 수비수 윤석영(전남)은 차분하게 대처했다. 8일 이란 원정을 떠나기 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만난 윤석영은 이란의 도발에 "이란은 예전보다 전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도 이란은 강한 팀이다.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준비하겠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말이 아닌 실력으로 만나자고 했다.
이어 윤석영은 "동료들이 다쳐 안타깝지만 대신 들어온 선수들도 제몫을 다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란 원정에서 한국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3명의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이기고 돌아오겠다"며 이란 원정 첫 승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편, 김정우(전북)는 "먼 길을 가는데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오겠다.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이란에는 저돌적인 선수들이 많다. 강하게 나올 것이다. 이런 부분만 잘 대처를 하고 밀리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나 역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김정우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던졌다. 지난 2009년 이란 원정 경험이 있는 김정우다. 이란 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김정우는 "중동은 잔디의 어려움이 있다. 잔디에 적응을 잘 해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고지대는 나에게는 큰 영향이 없었다. 무엇보다 부담 없이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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