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지연 편성 독 됐다…최저시청률 6.6% '수모'

[이미영기자] MBC 월화드라마 '마의'가 1시간 지연 편성에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8일 방송된 '마의'는 6.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회분 9.7%에 비해 3.1% 포인트 하락한 수치. 지난 1일 8.7%의 시청률로 첫방송을 시작한 이래 최저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마의'는 이날 플레이오프 1차전 야구 중계로 인해 1시간 지연 편성되면서 KBS '울랄라부부'와 SBS '신의'와의 동시간대 경쟁을 피했다. 나홀로 드라마 방송에 시청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지만 이를 살리지 못 했다.

'대장금'과 '이산' 등 사극 대작을 만들어온 이병훈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은 '마의'는 초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조승우와 이요원 등 주인공들이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전이라는 사실을 감안해도 월화극 3위로 추락하며 이병훈 감독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

한편 KBS '울랄라부부'는 14%, SBS '신의'는 10.5%를 기록했다. '마의'와 시청률 경쟁을 펼친 KBS2 '안녕하세요'는 8.8%의 시청률,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는 이날 6.4%의 시청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