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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수상 감독 신수원 "'명왕성', 교사 생활서 느낀 한계 그렸다"


[권혜림기자] 단편 영화 '순환선'으로 제64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서 수상한 신수원 감독이 신작 '명왕성'을 가지고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10일 부산 영화의 전당 더블콘라운지에서 열린 아주담담 행사에 참석한 신수원 감독은 "9년 가까이 교사 생활을 했는데 그 때 느낀 한계를 반영하고 싶었다"고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알렸다.

교사 출신인 신수원 감독은 "국립학교에서 일을 했는데 사교육의 심각성을 느꼈다"며 "그 안에서 소외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지난 2006년 태양계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한 명왕성에 빗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명왕성'은 신수원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명문대학 입학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짓도 마다하지 않는 고3 우등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교사로서의 경험이 디테일한 연출에 도움을 줬을 법도 하다.

신 감독은 "교사로서 알 수 있는 디테일이 있지만 그것만으로 영화가 완성된다는 생각은 안 했다"며 "영화 속 사건들은 허구고 픽션이지만 그 안에서 리얼리티를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 감독은 "10대 아이들의 이야기를 성장 영화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10대의 이야기는 대체로 호러 아니면 성장 영화로 만들어지는데,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일 개막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남포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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