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화 '늑대소년'으로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알렸다.
12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늑대소년' 야외 무대인사에는 주연 배우 송중기와 박보영, 장영남과 유연석이 참석했다. 송중기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처음"이라며 "해마다 오고 싶었지만 그 때마다 다른 작품을 하느라 못 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늑대소년'으로 만나게 돼 무척 좋다"며 "영화를 사랑하는 부산 시민들과 함께 하는 것도 너무 좋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올해처럼 한국 영화가 사랑받은 해가 없었던 것 같아 의미가 크다"며 "많은 사랑을 이어받아 '늑대소년'도 큰 사랑을 받았으면 해서 인사를 드리러 왔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인사를 마치며 "한 남자분이 (박)보영 씨를 보시는데 보영씬 제 거예요"라고 장난 섞인 멘트를 해 현장에 몰린 수많은 팬들의 질투어린 함성을 받기도 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유연석은 "경상도 출신"이라는 말로 모여든 시민들의 뜨거운 격려를 받기도 했다. 그는 "경상도 출신이다 보니 부산에 온 것이 감회가 새롭다"며 "이 곳에 앉아 여러분들처럼 배우를 응원하고 있다가 앞에서 인사를 하니 감회가 새롭고 떨린다"고 고백했다. 이어 "'늑대소년', 많이 기대하신 만큼 좋은 영화가 나왔으니 기대하고 보셔도 좋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늑대소년'은 체온 46도, 판독불가의 혈액형을 지닌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박보영이 주연을 맡았고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벤쿠버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오는 10월3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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