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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이만수 감독 "완패다"


[김형태기자] 한국시리즈 첫 2경기서 내리 패한 이만수 SK 감독은 "완패를 당했다"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2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2차전에서 3-8로 패한 뒤 이 감독은 "타자들이 5회까지 1안타밖에 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1회초 찬스가 왔는데 그걸 살리지 못한 것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잘 던지던 마리오가 3회말 선두 타자에게 풀카운트에서 안타를 맞은 것이 좀 아쉽다. 진갑용이 번트를 실패했는데, 강공으로 전환하면서 안타가 되는 바람에 마리오가 좀 흔들린 것 같다"고 승부처를 돌아보며 "김상수가 번트를 대고 2,3루 상태에서 배영섭에게 몸쪽 승부한 것이 가운데로 몰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SK는 타선을 변경했다. 삼성 선발인 좌완 장원삼을 상대하기 위해 오른손 타자 이재원과 모창민을 기용했지만 재미를 못 봤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왼손 장원삼을 상대하기 위해 변화를 줬지만 잘 치지 못했다"며 작전 실패를 순순히 인정했다.

이 감독은 "1,2차전은 대구에서 했다. 내일 2시에 선수들을 모아서 간단히 미팅을 하면서 이야기하겠다. 앞선 2경기는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겠다. 2007년 두산을 상대로 우승할 때도 1,2차전을 다 졌다. 선수들에게 그것을 많이 상기시켜주면서 분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래야 프로야구도 재미있어진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대구=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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