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지영이 오는 11월8일 개봉하는 민병훈 감독의 '터치'에 이어 같은날 개봉하는 단편 영화 '별 모양의 얼룩'에서도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3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가족 시네마'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김지영은 "지난 2년 간 작품도 하지 않고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런 작품들이 물밀듯이 몰려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민병훈 감독의 '터치'에서도, '가족 시네마'의 단편 '별 모양의 얼룩'에서도 딸 아이로 인해 가슴아파하는 어머니를 연기했다.
김지영은 "내가 아이와 잘 놀아 주고 있는 것이 내 모든 의무를 다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가족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 말고, 확대된 가족에 대한 의미도 생각하게 됐다"며 "이런 작품이 같이 온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두 작품이 굉장히 다른 상황과 다른 시기에 찍었는데 같은 날인 11월8일 개봉하게 된 것도 운명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좋다고 할지 나쁘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감사하게 됐다. 잊지 못할 의미가 될 것"이라고 남다른 소감을 말했다.
'가족 시네마'는 제 6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카날플러스 상을 수상한 신수원 감독의 단편 '순환선'과 홍지영 감독의 '별 모양의 얼룩', 이수연 감독의 'E.D. 571', 김성호 감독의 '인 굿 컴퍼니' 네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 오는 11월8일 개봉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