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tvN 'SNL코리아'에서 코믹 본능을 마음껏 발산하며 안방 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SNL코리아'에서 호스트로 나선 전현무는 엽기 분장은 물론 여장과 셀프 디스를 망라하며 코믹 연기를 펼쳤다. 그는 그간 아나운서로서 선보였던 화려한 입담을 넘어서는 온몸 개그로 무대를 초토화시켰다.
전현무는 VCR 콩트부터 생애 처음으로 도전한 생방송 스튜디오 콩트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그 동안의 '밉상'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예능계 새로운 블루칩임을 입증했다.
아나운서 대선배인 손석희 교수의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손석히의 시선분산'을 통해 '전현무 프리랜서 선언'을 주제로 다룬 그는 빼어난 성대모사 실력과 함께 처절한 셀프 디스(self dis)로 큰 웃음을 전했다.
오프닝에서는 'SNL' 크루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찍은 자신의 엽기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첫 VCR 콩트에서는 수염 덥수룩한 여성으로 파격 변신에 나서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SNL' 특유의 강도 높은 풍자 코드와 패러디 역시 시선을 끌었다. 진보와 보수 양쪽을 대표하는 두 논객의 대결을 패러디한 '진중건의 끝장토론'과 뉴스의 시트콤화라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거침없이 뉴스킥', 재치 넘치는 촌평이 돋보이는 '위켄드 업데이트' 등이 호응을 얻었다.
한편 'SNL 코리아'는 미국에서 38년간 인기리에 방송된 라이브 TV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이다. 그동안 대한민국 방송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19금 섹시 유머와 통쾌한 풍자를 더해 어른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코드를 제시했다는 호평을 얻으며 정규편성으로 새단장했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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