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올 시즌 MVP에 오른 박병호(넥센)는 김시진 전 넥센 감독의 현장 복귀 소식에 밝게 웃었다.
박병호는 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2시즌 MVP 및 신인왕 시상식 직후 김시진 감독의 복귀 소식을 접했다. 이날 시상식이 끝날 무렵 롯데는 올 시즌 넥센에서 함께 선수들을 지도한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투수코치를 동시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박병호에게 김 감독은 잊지 못할 인물이다. 지난해 LG에서 이적한 박병호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꾸준한 출장 기회를 주며 격려한 인물이 김 감독이다. 그 결과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2할9푼에 31홈런 105타점으로 기량을 만개했고, 프로야구 최고 선수의 영광도 안게 됐다.
박병호는 "감독님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게 돼 반갑다. 비록 팀은 달라졌지만 다시 구장에서 뵐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다"며 활짝 웃었다.
롯데는 오는 8일부터 시작하는 아시아시리즈를 권두조 수석 코치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김 감독은 아시아시리즈가 끝난 뒤 정식 취임식을 치르고 본격적으로 롯데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김시진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 배재후 롯데 단장과 만난 뒤 오후 2시 서울사무소에서 장병수 사장과 만나 계약서에 사인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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