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기대가 컸을까.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LIG 손해보험이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와의 첫판을 넘지 못했다.
이경석 LIG 손해보험감독은 6일 홈 코트인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올 시즌 홈 개막전인 삼성화재전을 갖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부담을 갖지 말 것을 주문했다.
LIG 손해보험은 이날 1세트에서 듀스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물리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삼상화재에게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세트를 내주며 따라잡힌 것이 빌미가 돼 내리 나머지 세트를 허용하면서 1-3으로 졌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솔직히 주변에서 우승후보로라고 치켜세우는 바람에 부담이 있었다"며 "홈 팬들에겐 죄송하지만 오늘 경기를 패한 게 오히려 약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첫 경기라 부담을 느낀 것 같다. 그래서 몸상태가 이미 한 경기를 치른 삼성화재와 견줘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는 삼성화재가 정말 잘 풀어간 경기"라면서 "레오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했고 결정적인 순간 범실 싸움에서 밀렸던 게 가장 큰 패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감독은 "서브를 삼성화재에 비해 더 강하게 구사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선수들에게 좀 더 강한 서브를 주문하겠다"고 했다.
홈 개막전에서 패배의 아픔을 당한 LIG 손해보험은 3일을 쉰 뒤 오는 오는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구미=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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