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왜 '슈퍼탤런트'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알게 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05와의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끎과 동시에 팀의 중상위권 도약에 힘을 보탰다.
시즌 6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리그 득점 부문 7위에 올랐다. 9골로 1위를 유지중인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와는 3골 차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의 공격 중심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올 시즌 함부르크가 12라운드까지 넣은 12골 중 6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의 득점 비중이 무려 50%나 된다.
영양가 높은 골이었다. 함부르크가 얻은 5승 중 4승이 손흥민의 결승골로 만들어진 승리였다. 12경기에서 18번의 슈팅을 시도해 경기당 1.5개의 슈팅을 기록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대단한 기록이다. 슈팅수는 많지 않았지만 유효슈팅이 11개나 될 정도로 정확도가 뛰어나다.
토르스텐 핑크 감독의 신뢰는 출전 시간에서도 드러난다. 손흥민은 골키퍼 레네 아들러, 중앙 수비수 하이코 베스터만(이상 1천80분), 풀백 마르첼 얀센(1천48분)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1천34분을 소화했다.
골을 넣지 못하면 곧바로 교체되는 공격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출전 시간임을 알 수 있다. 최근 끊임없이 이적설이 터져나오고 있는 손흥민에게 함부르크가 매달리는 이유가 확실히 드러나는 기록이기도 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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