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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쏟아지는 손흥민, 재계약엔 신중모드


[이성필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함부르크의 아들' 손흥민(20)에 대한 관심이 연일 폭등하고 있다.

독일 종합지 빌트를 비롯한 주요 언론은 30일(현지시간) "함부르크가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원한다. 빠르면 이번 주 협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2014년 6월까지다. 그러나 올 시즌 손흥민이 9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득점 3위로 뛰어오르자 '디펜딩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물론 잉글랜드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이 관심을 나타냈다.

함부르크 경영진은 급히 손흥민과의 연장 계약에 나섰다. 손흥민의 힘으로 함부르크는 리그 7위로 순위가 오르며 명문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빌트는 "손흥민은 현지 대리인에게 모든 것을 위임했다.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측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함부르크의 계약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더 조심스럽다. 현지 대리인도 신중하게 처리할 것이다"라며 함부르크와 쉽지 않은 밀고 당기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계약 연장은 양측에 모두 도움이 되는 일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 소유권을 명확히 하면서 몸값을 올려 다른 팀들을 고민에 빠트릴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도 고연봉자 대열에 합류해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장점이 있다. 최소 기존 연봉에서 두 배는 오를 것이라는 독일 언론의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테르 밀란도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 상황은 더욱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손흥민 측은 다른 팀들의 관심에 대한 반응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몸값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손흥민은 독일 진출 후 시즌마다 부상으로 반쪽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초반부터 순항중이다. 꾸준한 활약이 이렇게 자신의 가치를 치솟게 하고 있는 것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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