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친정 방문을 앞두고 있는 옛 제자를 향해 스승이 칭찬으로 환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을 극찬했다.
박지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했다. 2005년 맨유에 입단 후 7년 간 정들었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를 떠난 것이다.
여러 차례 박지성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던 퍼거슨 감독은 24일 홈에서 QPR과의 겨루기를 앞두고 박지성에 대한 추억을 꺼내들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박지성의 친정팀 맨유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지만 경기장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양팀이나 팬들에게는 화젯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 대해 "박지성은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었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환상적이었다"라며 "특히 큰 경기에서 강했다. 아스널 같은 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는데 그런 경기에서 활약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헌신적인 플레이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박지성은 '숨은 영웅(Unsung Hero)'으로 불리며 이타적인 플레이에 능했다. 퍼거슨은 "그는 자제력이 최고였고 이타적인 플레이도 잘했다. 늘 팀을 위해 뛰었고 무슨 일을 맡겨도 제 몫을 했다. 너무나 훌륭한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스승의 칭찬을 받은 박지성이지만 상황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박지성은 에버턴과의 9라운드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4경기에 결장했다. QPR도 4무8패로 바닥 성적을 벗어나지 못하며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 위기에 처했다. 1승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강팀 맨유를 만나게 돼 더욱 머리가 아프게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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