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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3팀의 운명, 남은 2경기에서 결정된다


[최용재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64), 대구FC(승점58), 성남 일화(승점49)에 이어 전남 드래곤즈(승점50)가 2013년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내년 2부리그로 강등되는 팀은 대전 시티즌(승점47)과 광주FC(승점42), 강원FC(승점43) 중 하나로 압축됐다.

대전이 가장 유리하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 2점 이상(2무 또는 1승)만 얻으면 된다. 반면 강원과 광주의 승점은 1점차. 광주는 강원보다 무조건 높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3팀 모두 잔여경기 기권을 한 상주 상무와의 일정을 마쳐 승점 3점을 챙겼다. 대전, 광주, 강원의 남은 2경기는 모두 2013년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은 팀들이다.

대전은 지난 9월 스플릿 시스템 이후 그룹B 초반 5경기에서 3승 2무(상주전 제외)의 호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5경기에서 2무 3패로 부진했다. 대구전 1-4 패에 이어 강원전 1-5 패배로 타격이 컸다. 현재 3팀 중 골득실도 가장 낮은 -20이다.

강원은 스플릿 시스템 이후 2연패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10월 말 대구를 3-0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2승 2무로 희망을 살렸다. 41라운드 전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한 후 이어진 상주전에서 주말 휴식을 취하고 다음으로 성남을 상대한다.

광주는 11월 들어 1승 3무(상주전 제외) 무패다. 특히 40라운드에서 만난 성남에는 0-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4골을 몰아넣어 대역전승을 거뒀고, 41라운드 인천, 42라운드 대전을 상대로 각각 0-1에서 만회골을 넣으며 1-1로 비겨 승점 1점씩을 따냈다. 스플릿 시스템 이전에 선제실점 14경기에서 5무 9패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뒷심이 한층 강해졌다.

광주가 강등권 3팀 중 남은 2경기 맞대결 팀과의 상대전적에서는 가장 앞선다. 광주는 대구와 전남을 상대로 올 시즌 무패다. 대구와 3번 만나 모두 무승부를, 전남에는 1승 2무를 거뒀다. 특히 광주는 지난 6월 23일 전남에 6-0으로 대승한 기억이 있다. 광주의 6득점은 팀 창단 후 1경기 최다 득점이다. 다만 상대팀인 전남이 최근 2연승, 대구가 3경기 무패(1승 2무)로 상승세인 것이 부담스럽다.

대전은 주말에 만나는 대구에 올 시즌 무승이다. 그룹B에 와서는 1-4로 대패해 팀 전체가 침체를 겪기도 했다. 전남을 상대로도 1승 2패로 다소 열세다. 가장 최근이던 9월 27일 경기서 김병석(대전)의 결승골로 1-0 승리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강원은 성남과 인천에 각각 1승 2패를 기록했다. 그룹B에서 만난 2경기에서도 모두 한 골차로 패했다. 한편 강원의 다음 경기 상대인 성남은 최근 3연패,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 최근 홈 12경기 연속 무승(4무8패)으로 부진에 빠져 있다.

마지막 상대인 인천은 18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는 팀이다. 인천은 43라운드가 상주전으로 기권승이 예약되어 있어 마지막 44라운드에서 강원에 패하지만 않으면 K리그 통산 최다 연속 무패 기록 2위(20경기 무패)를 달성한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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