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지성이 영화 '나의 PS파트너'에서 연애 중 찌질한 면모를 드러내는 남자 주인공 현승으로 분한 소감을 알렸다.
27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나의 PS파트너'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지성은 극 중 자신이 연기한 현승의 찌질한 면모를 이야기하면서 "사랑 앞에서 뭘 못하겠나"라며 "영화 완성본을 오늘 처음 봤다. 진짜 찌질해보이는 모습이 마음에 들면서도 스스로 안타깝기도 하다"고 입을 열었다.
지성은 "이 영화를 작업하며 사실 쉽지 않은 부분이 굉장히 많았고 감독님에게도 굉장히 많이 물어봤다"며 "어떤 모습이 정말 맞는 건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더라. 직접 해봐야 알 것 같고 막상 촬영장에 와서 연기해봐야 알 것 같았던 막연함이 굉장히 싫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매 신 기분좋게 찍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또 다른 제 모습을 배우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성은 영화 완성본을 처음 본 소감을 말하며 "지금 아무 생각이 없다"며 "다른 배우들이 무대 앞에 서면 '떨리겠네'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기분이 뭔지 알 것 같다"고 말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그는 "2001년에 방송사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그 때 신인상을 받기 전 기분이다. 되게 떨린다"고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그는 "'대풍수' 촬영을 새벽까지 했는데 아침에 인터뷰가 있어 일찍 일어나야 했다. 그런데 잠이 안오더라"며 "눈은 시뻘개지고 긴장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사회장에) 왔는데 다들 긴장하고 있더라"며 "여러분 앞에 있는데 벌 받는 느낌 같기도 하다. 이런 게 연기자의 책임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거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지성은 변성현 감독의 시나리오가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발언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처음에 시나리오가 마음에 안 들었는데 보다보니 매력을 느꼈었다"며 "그 매력을 살려 연기할 수 있게 도와준 점,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나의 PS파트너'는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멋진 새 남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열등감에 시달리던 현승(지성 분)에게 야릇한 전화 한 통이 걸려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러나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무심한 남자친구에게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비장의 이벤트를 준비한 윤정(김아중 분).
영화는 잘못 연결된 전화 한 통 탓에 엮이게 된 두 남녀의 사연을 코믹하게 그린다.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12월6일 19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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