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예상대로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신인왕은 '황선홍의 아이' 이명주(22, 포항 스틸러스)가 차지했다.
이명주는 3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서 이한샘(광주FC), 박선용(전남 드래곤즈)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미드필더인 이명주는 35경기에 나서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황선홍 감독이 "신인왕은 당연히 이명주의 것"이라며 응원하기도 했다.
2일 수원 삼성과 K리그 최종전에서 골을 넣는 등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포항 유스팀인 포철중-포철공고를 졸업한 이명주는 영남대 2학년을 마치고 지난해 말 포항의 유니폼을 입었다. 기회를 얻기 쉽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김재성이 상주 상무에 입대하고 신형민이 중동으로 이적하면서 뛸 기회를 얻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나 어느 위치에서 뛰더라도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을 갖췄다.
이명주는 "선수로서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다. 자신있게 훈련할 수 있게 해준 황선홍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학시절 프로에가서 경쟁력 있게 기술을 가르쳐 준 영남대 김병수 감독에게도 감사하다. 아버지, 어머니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도록 효도하면서 살겠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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