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KEPCO 꺾고 10승 달성

[류한준기자] 삼성화재가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KEPCO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7 25-1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남자부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팀이 됐다. 여자부까지 포함하면 IBK 기업은행에 이어 두번째다. 삼성화재는 10승 1패(승점 29)가 돼 2, 3위 팀인 현대캐피탈(8승 3패 승점 23), 대한항공(6승 5패 승점 20)과 승차를 벌렸다. 반면 패한 KEPCO는 1승 11패(승점 2)가 돼 최하위 탈출이 힘겨워졌다.

이날 삼성화재는 레오(쿠바)와 박철우 쌍포 외에도 선발 레프트로 나온 최귀엽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레오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4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철우와 최귀엽도 각각 15, 10점을 보탰다.

1세트에서 삼성화재는 신경수의 블로킹과 고희진의 서브 범실로 23-21까지 KEPCO에게 추격당했다. 그러나 레오가 해결사로 나서 후위공격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KEPCO의 추격을 따돌렸다. 기세가 한풀 꺾인 KEPCO는 2, 3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완패했다. 안젤코가 13점을 올렸지만 뒤를 받쳐야 하는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모자랐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KGC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웃었다.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이 블로킹과 서브에서 각각 4점씩을 더하며 모두 22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20)으로 이겼다. 또한 현대건설은 야나(아제르바이잔)와 황연주가 각각 13, 12점을 올려 양효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지난 15일 도로공사전 이후 2연승을 달렸다. 7승 5패(승점 21)가 된 현대건설은 2위 GS 칼텍스와 동률을 이웠는데 세트 득실에서 밀려 3위를 유지했다. 케이티(미국)가 28점으로 분전한 KGC 인삼공사는 8연패에 빠졌다. 1승 10패(승점 3)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