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28득점'…현대캐피탈, LIG에 3-1 승리

[최용재기자] 현대캐피탈이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LIG 손해보험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LIG 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가스파리니의 28득점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1 25-18 21-25 25-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9승4패,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2위를 굳건히 지켜냈고, 1위 삼성화재(승점 29점)를 승점 3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LIG는 6승6패, 승점 19점에 머물렀다.

1세트는 치열한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이 가져왔다. 두 팀의 승부는 1세트 종반까지 이어졌, 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선 현대캐피탈이 승리했다. 19-18 리드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내리 2득점을 따내며 21-18로 달아났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점수차를 유지하며 25-21로 승리를 따냈다.

2세트는 싱겁게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끝났다. 2세트 중반 가스파리니의 2연속 서브에이스 등 현대캐피탈은 16-1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IG의 전의는 상실됐고 현대캐피탈은 25-18,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3세트에서 LIG의 반격이 시작됐다. LIG는 3세트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고 10-4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경수의 백어택으로 14-7, LIG는 더블스코어로 점수차를 벌렸다. LIG는 3세트 종반 현대캐피탈에 2점차 추격까지 허용했지만 집중력을 흐뜨리지 않고 25-21로 3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4세트,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챙겼다. 4세트 초반 가스파리니의 백어택 등으로 7-4 리드를 잡았고 임동규의 블로킹으로 12-7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LIG의 거센 반격이 시작돼 1점차 추격까지 허용했지만 현대캐피탈은 저력을 보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25-21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후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4 25-22 25-20)으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