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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레오 46점 합작…삼성화재, 대한항공 꺾어


여자부 흥국생명은 인삼공사 잡고 3연패 탈출

[류한준기자] 삼성화재가 러시앤캐시전 0-3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는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22 22-25 25-10)로 승리를 거두면서 11승 2패(승점 32)로 1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7승 6패(승점 23)가 돼 2위 추격 기회를 다음으로 돌렸다.

이날 두 팀의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2, 3세트 초반 큰 점수차로 앞서갔지만 서브와 공격 범실이 더해지면서 더 달아날 수 있던 상황에서 실점을 했다. 이렇게 범실로 삼성화재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게 결국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레오 좌우쌍포가 각각 14, 32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마틴(슬로바키아)이 33점으로 분전했으나 앞선 현대캐피탈전과 달리 김학민, 하경민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모자라는 바람에 눈물을 삼켰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대한항공과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20-20 상황부터 삼성화재 쪽으로 균형이 조금씩 기울어졌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지태환이 이영택의 속공을 가로막아 22-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대한한공이 추격을 했지만 삼성화재는 유광우가 김학민의 퀵오픈을 가로막고 레오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7-1까지 앞서 주도권을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범실이 문제가 됐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레오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고 끝내 뒤집기에 성공하며 14-13으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서브득점으로 대한항공의 추격을 따돌렸다. 고희진의 속공이 코트에 꽂히면서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3세트도 초반 흐름이 2세트와 비슷했다. 대한항공이 6-2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끈질겼다. 레오와 박철우가 번갈아 공격을 성공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에 몰린 대한항공은 마틴(슬로바키아)을 앞세워 공격에 맞불을 놨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주전 세터 한선수 대신 황동일을 선발로 기용했는데 그 카드가 적중했다. 23-22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마틴이 마지막 두 점을 연달아 올려 한 세트를 만회하며 한숨을 돌렸다.

삼성화재는 2, 3세트와 다르게 4세트 초반 유광우의 서브득점과 박철우의 블로킹 득점 등으로 기선을 잡으며 8-3으로 앞서가 일찍 세트의 명암을 갈랐다. 삼성화재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바짝 당겼다. 지태환의 서브득점에 이어 레오의 영리한 연타 공격과 서브득점이 더해져 15-5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이날 승리를 굳혔다.

한편 남자부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GC 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0(25-17 25-13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오랜만에 승점을 추가했다. 흥국생명은 3승 10패(승점 11)가 됐고, 10연패에 빠진 KGC 인삼공사는 1승 12패(승점 4)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휘트니(미국)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9점에 공격성공률 55.81%로 활약했고 주예나와 정시영이 15점을 합작해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반면 KGC 인삼공사는 지난 22일 IBK 기업은행전에서 활약했던 백목화, 이연주, 케이티(미국) 등이 모두 한 자릿수 점수에 머물러 완패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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