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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새해 첫날 현대캐피탈에 완승…박철우·레오 44점 합작


여자부 도로공사는 풀세트 끝에 KGC 인삼공사 물리쳐

[류한준기자] 삼성화재가 새해 첫날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21 25-20)으로 완승, 2라운드 원정에서 당한 2-3 패배를 설욕했다.

선두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12승 3패(승점 35)가 됐다. 반면 10승 고지를 앞두고 주춤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2연패를 당하며 9승 6패(승점 27)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현대캐피탈은 아직 한 경기가 남아있는 3위 대한항공(8승 6패 승점 26)에게 쫓기게 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주포 레오(쿠바)와 박철우가 각각 26, 18점을 올리는 등 화력대결에서 현대캐피탈보다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14점으로 다소 부진한 가운데 문성민이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초반부터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4-0으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6-1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윤봉우와 장영기가 연속 서브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화재가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16-11까지 다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최태웅과 센터 윤봉우, 이선규의 손발이 맞지 않는 등 공격 범실까지 겹쳐 추격의 힘을 잃었다.

2세트에선 박철우가 삼성화재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박철우는 3-4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서브에이스로 역전 포인트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서브 순서에서 4점을 연달아 뽑아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문성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레오와 박철우가 버티고 있는 삼성화재의 화력이 여전히 앞섰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의 기세에 눌려 6-10까지 리드를 당했다. 그러나 박철우와 레오의 후위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고 현대캐피탈 문성민과 임동규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지며 11-10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여기에 고희진이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박철우의 오픈 공격까지 통하면서 14-12로 앞서갔다.

3세트 승부처는 16-14로 삼성화재가 앞서 있던 상황. 두 팀은 세 번의 랠리를 주고 받았는데 삼성화재가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유광우가 임동규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17-14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이어진 공격에서 범실로 실점하면서 18-14로 점수가 더 벌어졌다. 신이 난 레오의 서브득점까지 보태면서 삼성화재가 20-15까지 앞서며 사실상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남자부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세트 스코어 3-2(25-19 29-27 23-25 19-25 15-8)로 KGC 인삼공사에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9승 6패(승점 24)가 되면서 현대건설(8승 6패 승점 24)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밀려 4위를 지켰다. KGC 인삼공사는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3, 4세트를 가져가면서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으나 또 다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승점 1 추가에 만족했다. KGC 인삼공사는 10연패를 당했고 1승 14패(승점 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는 니콜(미국)이 44점, 김선영이 11점, 표승주와 곽유화가 각각 8점을 올렸다. 한편 케이티(미국)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KGC 인삼공사는 백목화와 이연주가 각각 30, 22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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