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박영규가 '백년의 유산'이 배우로서의 마지막 멜로일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극중 박영규는 한때 전설의 테너였지만 현재는 변두리 카페나 밤무대를 전전하며 노래를 부르는 풍운아 강진 역을 맡았다.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4차원 정신세계를 가진 마흔 살 노처녀, 엄기옥 역의 선우선과 멜로 연기에 도전한다.
박영규는 배역을 소개한 후 "배우로서의 마지막 멜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제가 30대 때 한창 드라마가 잘 되고 인기가 있을 당시 '나 60살이 되서도 젊은 여배우와 연애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올해 나이 60살인데 제 꿈이 이뤄졌다. 새해 연초부터 복이 많다. 선우선 씨와 사랑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홈드라마다. 유진과 이정진 최윤영 전인화 박영규 정보석 선우선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일 '메이퀸' 후속으로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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