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2013년 체력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탈락자는 2명. 주인공은 투수 이동현(30)과 우규민(28) 두 명이다.
LG는 7일 신년하례식을 가진 후 곧바로 선수들의 체력테스트를 실시했다. 당초 예정됐던 50m 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를 제외한 4천m 달리기만 테스트한 결과 이동현과 우규민 두 명의 탈락자가 나왔다. 두 선수는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LG의 체력테스트는 김기태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부터 부활됐다. 비시즌 동안 선수들이 스스로 몸 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경험을 통해 선수들은 긴장감 속에 열심히 체력테스트를 준비했고,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낳았다. 전체적으로 평균 2분 가량이 단축됐다는 것이 LG 코칭스태프의 설명이다.
그러나 아쉽게 전원 통과를 달성하는데는 실패했다. 이동현과 우규민이 아쉽게 기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 두 선수 역시 지난해보다는 기록을 단축시키며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김 감독은 쓰린 속을 부여잡고 이들 둘을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시킬 뜻을 밝혔다.
우규민의 경우 재활조와 함께 8일 사이판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체력테스트 결과에 따라 국내에 남아 훈련을 진행하게 됐다. 이동현 역시 동계훈련을 국내에서 실시한다. LG는 8일 재활조가 사이판으로 미리 출국해 몸을 만들고 20일에는 선수단 전원이 사이판으로 향한다. 2월7일부터는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스프링캠프를 이어간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도 기회는 남아 있다. 지난해 역시 우규민, 유원상 등 1차 체력테스트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2차 테스트를 거쳐 늦게나마 캠프지에 합류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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