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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라이징스타⑧KIA 박지훈, 불펜을 사수하라!


[한상숙기자] 지난 시즌 KIA의 최대 '히트상품'은 신인 투수 박지훈이었다.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 박지훈은 4강 진입에 실패한 KIA의 유일한 위안거리이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박지훈의 어깨에 쏠린 시선이 뜨겁다. 선동열 감독은 새해 첫 훈련부터 박지훈을 불펜 필승조로 거론하며 '호랑이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지난해 보여준 박지훈의 가능성을 올 시즌 확실하게 터뜨리겠다는 계획이다.

박지훈은 프로 입단 첫해였던 지난해 50경기에 나와 3승 3패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등판 횟수는 진해수(56경기)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다. 선발진에 비해 빈약했던 허리를 든든하게 지키며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구단은 연봉 인상으로 보상했다. 지난해 연봉 2천400만원이던 박지훈은 4천100만원 오른 6천5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는 팀 내 2년차 최고 인상액이다.

박지훈의 두 번째 시즌에 거는 기대는 더욱 커졌다. 이미 선 감독이 마무리 후보로까지 점찍어놓은 상황. 박지훈은 혹독한 훈련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체중을 늘리고 체력을 키우는 등 선 감독에게 지적받은 문제들을 하나씩 보완하고 있다.

지난해 개막 후 1군에 올라와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선 감독의 신임을 얻었던 박지훈은 8월 들어 처음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자 서서히 체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다.

박지훈은 이같은 값진 경험을 발판삼아 2013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박지훈은 지난 9일 김진우, 양현종, 이범호 등이 포함된 재활조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KIA의 선발투수진은 여전히 막강하다. 윤석민과 서재응, 김진우에 양현종이 가세한다. 여기에 앤서니와 소사도 재계약을 마쳐 지난해보다 더 탄탄한 선발진이 구축됐다. 문제는 불펜이다. 이렇다 할 기대주도, 전력보강도 없어 박지훈의 책임감이 더 커졌다. 박지훈 역시 "중간 계투진의 핵이 되고 싶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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