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요리 경연대회로 조직력↑

[이성필기자] 올 시즌 2관왕 이상을 노리는 포항 스틸러스가 재미있는 단합대회로 조직력을 다졌다.

포항은 15~16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양산의 에덴벨리 리조트에서 대화와 소통의 단합대회를 열었다. 지난 2011년 1월 이후 2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가진 단합대회다.

황선홍 감독은 조직력을 다지기 위해 요리 경연대회를 열었다. 선수들도 간만에 운동 기구를 손에서 놓고 닭고기, 돼지고기, 양파, 감자 다듬기 작업에 나섰다.

경쟁심을 유발하기 위해 32명을 3개조로 나눠 낙지볶음, 제육볶음, 닭볶음 등을 요리했다. 운동만 하던 선수들에게는 다소 어색했고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는 고역이었다.

결국 유부남 선수들인 노병준, 신화용, 김태수, 박성호 등이 나서 직접 간을 맞추고 재료를 배합하며 요리를 완성했다.

한 시간여의 조리 후 황선홍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요리한 음식들을 평가했다. 최종 평가에서는 낙지볶음을 요리한 김원일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조에는 10만원 상당의 매점 상품권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