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의 쾌속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상화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두 번째 날 경기에 출전, 주종목인 500m에서는 1위 자리를 찾아왔고 1천m에서는 하루 만에 다시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상화는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9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37초28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아쉬움을 남겼지만 하루 만에 다시 1위를 되찾으며 500m 세계 최강자의 위용을 뽐냈다.
이어 벌어진 1천m 2차 레이스에서는 1분14초19를 기록, 전날 1차 레이스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신기록 1분14초39를 0.2초 앞당기며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하루 만에 한국신기록을 다시 고쳐쓴 것이다.
1차, 2차 레이스를 모두 마친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의 리처드슨, 중국의 위징에 이어 종합 3위의 성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지난 2010년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상화는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소기의 성과를 올리며 1년 앞으로 다가온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밝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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