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두산의 우완 선발 투수이자 WBC 대표팀의 주축 투수 중 한 명인 이용찬(24)이 팔꿈치 통증으로 일시 귀국했다. 두산은 1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이용찬이 정밀검사를 위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일시 귀국했다고 밝혔다.
구원투수로 신인왕까지 차지했던 이용찬은 지난해 풀타임 선발로 뒤면서 10승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노경은, 김선우, 니퍼트 등과 함께 두산의 선발진을 이끌 투수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용찬은 지난해 162이닝을 소화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투구이닝이었다. 더구나 주무기인 포크볼은 팔꿈치에 부담이 큰 구종이다. 이용찬은 지난달 29일 미야자키 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던 도중에 처음 통증을 느꼈다. 현지 병원에서 X레이 촬영 등 간단한 검사를 받았으나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자 귀국해 진료를 받기로 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용찬의 팔꿈치 상태에 따라서는 교체 카드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WBC 대표팀은 봉중근, 김광현 등 좌완 에이스급 투수들이 줄줄이 이탈해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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