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맹활약을 펼쳤으나 아직 사령탑의 마음을 녹이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안양 KGC의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의 이야기다.
파틸로는 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26분을 뛰며 2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78-59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상대의 추격할 때마다 달아나는 득점을 올리는 등 4쿼터에서만 16득점을 몰아 넣었다.
그러나 이상범 감독은 "자꾸 팀에 녹아드려는 모습, 노력하는 모습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아직 잘했다 못했다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고 파틸로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다.
파틸로는 뛰어난 운동신경,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높은 득점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지나친 개인 플레이로 팀워크를 해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모습에 이 감독은 최근 파틸로의 출전 시간을 점차 줄여오고 있었다.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안 파틸로도 이날 달라진 모습으로 벤치에 무언의 메세지를 던졌다. 그러나 이 감독이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경기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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