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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막내' 윤형배-장현식, 청백전 선발 대결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루키 윤형배(19)와 장현식(19)이 나란히 청백전 선발로 등판해 맞대결을 펼쳤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펼치고 있는 NC는 지난 3일 청백전을 치르며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이날 경기에서 눈길을 끈 것은 양 팀의 선발투수. 윤형배는 백팀, 장현식은 청팀의 선발투수로 나서 녹록치 않은 투구를 펼쳤다.

먼저 윤형배는 2이닝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초 첫 타자 김종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차화준을 중견수 플라이,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이호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2회초에는 조평호, 조영훈, 김태군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윤형배는 "이호준 선배한테는 빠른공만 연속 4개를 던졌다. 리그 최고의 타자인 이호준 선배와 힘으로 한 번 붙어보고 싶었다"며 "5개월만의 실전 피칭이라 많이 부족했지만 마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현식도 2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동갑내기 경쟁자에게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장현식 역시 1회말 볼넷과 안타를 하나 씩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도루 저지를 묶어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도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병살타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경기 후 장현식은 "빠른공, 커브, 슬라이더, 투심 위주의 볼 배합을 했다. 구질을 테스트하는 기분으로 던졌다"며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순간 대처는 괜찮았던 것 같다. 지금 던질 수 있는 구질을 더욱 확실히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애리조나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NC 선수들 중 가장 어린 윤형배와 장현식은 2013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게 된 신인들이다. 윤형배가 우선지명, 장현식이 1라운드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기량을 인정 받은 선수들이다. NC 마운드의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형배와 장현식이 같은 경기 선발 마운드에 선 것은 두 선수의 경쟁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김경문 감독의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동갑내기라는 것은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때론 뜨겁게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청백전 및 계속되는 경기를 통해 개인과 팀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며 약점을 보완하지 못하면 올 시즌은 힘들어진다. 개인은 자신의 약점을 빨리 찾아 보완하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건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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