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이 예상되는 다나카 마사히로(25, 라쿠텐)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투구수 제한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5일 다나카가 WBC에서의 투구수 제한에 "크게 의식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3월에 열리는 제3회 WBC에서는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95개로 투수들의 한 경기 투구수가 제한된다.
다나카는 "승부를 서둘러 얻어맞는 것보다 (투구수를 신경쓰지 않고) 실점을 막는 편이 낫다"며 투구수 제한에 따라 평소와 다른 투구 패턴을 보이지는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신중한 승부로 실점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일본은 1라운드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 다나카를 선발로 내정했다. 그러나 65개의 제한된 투구수로는 많은 이닝을 막아낼 수 없다. 때문에 또 다른 에이스급 투수인 마에다 겐타(25, 히로시마)를 다나카에 이어 등판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다나카가 투구수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다나카는 불펜에서 1라운드 제한 투구수인 65개의 공을 던진 뒤 "스플리터, 슬라이더는 아직이다"라고 현재 구위를 자체 진단하며 "하지만 팔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빠르면 오는 9일 연습경기에서 실전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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