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주니치의 아사오 다쿠야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스포니치는 5일 "야마모토 감독이 4일 주니치 캠프지를 찾아 아사오를 유력 마무리 후보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야마모토 일본대표팀 감독은 "아사오는 가장 유력한 마무리 후보다. 연습경기와 평가전 뒤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과 2011년 각각 47홀드, 45홀드를 기록했던 아사오는 일본대표팀의 핵심 불펜이다. 특히 2011시즌 때는 79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10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0.41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센트럴리그 MVP와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최고 속도 157㎞의 강속구가 최대 무기다.
다만 지난해 오른 어깨 부상으로 29경기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0을 거두는 데 그쳤던 점이 아쉽다. 그러나 야마모토 감독은 캠프 시작 4일 만에 등판해 46구를 던지는 아사오의 모습을 보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면서 합격점을 줬다.
이로써 일본 대표팀의 WBC 마운드는 운영은 대략적인 구상을 마쳤다. 브라질과의 1라운드 개막전에는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가 선발로 나서고, 두번째 투수로 마에다 겐타(히로시마)가 출격할 예정이다. 투구수 제한 때문에 더 중요해진 중간 계투의 역할도 고려해 두번째 투수까지 내정해 둔 상태며 아사오가 마무리를 맡는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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