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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함부르크, 도르트문트 2전 전승


[이성필기자] '함부르크의 아들' 손흥민(21, 함부르크SV)이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해냈다.

함부르크가 10일 오전(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루나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두 골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지난 6일 영국 런던에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전반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이날 전반 26분, 후반 44분 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공을 세웠다. 후반 44분 교체되며 벤치로 나오자 팬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좌우와 중앙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골 사냥에 나섰고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가로지르기를 오버헤드킥으로 감을 조율했고 21분에는 왼발 슈팅이 왼쪽 골대에 맞고 나오며 골 사냥을 예고했다.

결국 1-1로 팽팽하던 26분 전매특허인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무섭게 페널티지역 안으로 돌파해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왼쪽 포스트를 보고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가 손을 쓰기도 전에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44분에 3-1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얀센이 수비 사이로 낮게 연결한 볼을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시즌 9호골이었고 함부르크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손흥민의 골 못지 않게 경기도 박진감이 넘쳤다. 전반 17분 도르트문트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18분 루드네브스가 곧바로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후 함부르크는 전반 31분 레반도프스키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잡았지만 후반 14분 제프리 브루마의 퇴장으로 10대10으로 싸우는 등 정신 없는 경기를 펼쳤고 17분 루드네브스의 골로 3-1로 도망갔다. 이후 손흥민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4골을 넣으며 확실한 킬러로 자리 잡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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