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김태완의 만루홈런이 폭발한 한화 이글스가 주니치를 꺾고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일본팀과의 4차례 연습경기 끝에 첫 승을 신고, 1승1무2패의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올 시즌 클린업트리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태완이었다. 김태완은 팀이 4-5로 뒤지던 5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좌월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의 연습경기 첫 홈런이자 김태완 개인적으로도 군복무를 마친 뒤 실전에서 처음으로 터뜨린 홈런이었다.
기선은 주니치가 잡았다. 1회말 적시타 2개로 2-0으로 앞서나가던 주니치는 2회말 폭투와 볼넷,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3점을 보태 5-0까지 달아났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1.1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한화는 5회초 타선이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대수, 양성우, 한승택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이대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은 한화는 밀어내기로 2점을 보태며 4-5까지 추격했다. 이어 김태완의 만루포가 터져나오며 8-5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초에만 8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결국 한화는 9-6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한화는 17일 훈련 후 18일 LG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다시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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