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2승 1패의 성적을 거두고도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된 한국 야구대표팀이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만에서 돌아온 대표팀 선수단이 입국게이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자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연달아 터졌다, 그러나 박수소리도 환영의 인사도 없었다. 류증일 감독(삼성 라이온즈)을 비롯한 대표선수단은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선수단을 맞은 각 구단 관계자 및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들은 격려의 의미로 선수들의 어깨를 다독였다.
류중일 감독은 방송과 사진 취재진 앞에서 잠깐 멈춰 섰다. 류 감독은 "국민들과 야구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실망을 드린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뒤 공항을 떠났다.
한국 대표팀은 별도의 해단식을 치르지 않았다.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곧바로 복귀해 이번 주말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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