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지면 안된다고, 열심히 하고 오라더군요."
최강희호에 소집된 윤석영(23,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또 한 번 '영원한 캡틴' 박지성(32,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기운을 받았다.
윤석영은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에 선발됐으니 훈련을 열심히 해서 카타르를 꺾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QPR에 입단한 윤석영은 아직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21세 이하(U-21) 팀에서 활약하며 경기 감각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 않다.
그래도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윤석영을 믿고 선발했다. '포스트 이영표' 후보군인 그의 기량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윤석영은 "집중해서 훈련을 해 팀에 빨리 녹아들겠다"라며 팀 승리와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카타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승리해야 8회 연속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높인다. 윤석영은 "카타르가 수비적으로 나설 것 같다. (풀백인 내 입장에서는) 오버래핑을 하고 빠른 가로지르기로 공격적인 축구에 보탬이 돼야 할 것이다"라며 책임의식을 갖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이야기했다.
프리미어리그 환경에 적응하며 자신도 성장해 가고 있다는 윤석영은 "템포가 빠르고 피지컬이 강하다다는 느낌이 들었다. U-21 팀에서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도 좋아지고 컨디션도 괜찮다"라며 카타르전 맹활약을 예고했다.
같은 팀에 있는 박지성의 조언도 큰 힘이다. QPR에서 윤석영은 박지성의 도움을 받으며 편하게 적응하고 있다.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박지성도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듯 윤석영이 대표 합류하기 전 뼈 있는 조언을 했다. 윤석영은 "지면 안된다. 열심히 뛰어서 꼭 이기고 오라는 말을 하더라"라며 선배의 말을 잘 새겨 한국이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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