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주전 경쟁에서 눈도장을 받았다.
박민우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2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당초 박민우는 이날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전날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주전 2루수 차화준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롯데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선발로 나온 박민우는 첫 타석부터 롯데 선발 송승준에게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박상혁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 2루에 진루했다. 그는 박상혁의 안타에 3루까지 진루해 이호준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발로 팀의 선취 득점을 만든 셈.
우투좌타인 박민우는 선린중, 휘문고를 졸업하고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2012년 NC 유니폼을 입었다. 임찬규(LG 트윈스)와는 고교 동기다. 박민우는 이날 삼진을 하나 당하긴 했지만 7회말 만루 찬스에서 팀의 역전을 이끈 3타점 3루타를 터뜨려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렸다.
경기가 끝난 뒤 박민우는 "오늘 훈련을 하면서 타격감이 좋았다. 그래서 출전 기회를 기다렸다"며 "그런데 선발로 나가게 될 줄은 몰랐다. 7회 공격에서 칠 수 있는 공이 와서 방망이를 휘둘렀다"고 짜릿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또한 박민우는 "기회를 살릴 수 있어 좋았디. 정규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팀이 계속 연패에 있었는데 KIA전 승리에 이어 오늘도 이겨 기분이 정말 좋다"며 "내일 경기에서도 팀이 승리를 거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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