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집트 나가고 포르투갈 들어와.' 국제배구연맹(FIVB)이 2013 월드리그 C조 출전팀를 변경했다.
당초 C조에는 한국, 캐나다, 네덜란드, 핀란드, 일본, 이집트가 속했다. 그런데 이집트배구협회가 월드리그 조 편성과 진행방식에 대해서 항의를 계속하자 결국 연맹은 이집트의 참가자격을 박탈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집트는 3개조가 아닌, 종전에 치른 방식인 4개조로 나눠 경기를 치르자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열린 2013 월드리그 2차 예선 네덜란드전에서의 판정을 다시 문제삼았다.
네덜란드에게 패한 이집트는 당시 심판 판정이 잘못됐다면서 연맹에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연맹은 판정 및 경기 결과를 뒤집지 않았고 이집트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월드리그 대륙별 라운드에서 전패를 당한 팀이다. 최종 16위를 차지하면서 자동 진출권이 없어졌고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도 미끄러지는 바람에 올해 월드리그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이집트가 연맹으로부터 출전권을 박탈 당하면서 포루투갈이 행운을 잡게 됐다.
포르투갈은 남자배구 세계랭킹에서 36위에 올라있다.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08-0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뛰었던 vfb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베테랑 센터 조아오 호세가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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