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의 의미심장한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날 포스터 공개와 함께 미스김(김혜수)의 비밀도 밝혀졌다. 124개 자격증을 갖고 있던 것. 이는 미스김을 인재파견업계의 신적인 존재로 만들어 준 결정적인 요인이다.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은 기본이고 한식 양식 일식 중식 조리사 자격증, 중장비 기사 자격증, 목욕관리사 자격증 등 자격증이란 자격증은 죄다 딴 미스김은 오직 피 땀 흘려 기회를 잡는 진정한 노력파다.
잡무 처리 능력도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라는 그녀. 화장실이 막히면 뚫어뻥을, 물건이 고장 나면 맥가이버칼을 들고 유유히 나타난다.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장 완벽한 자세로 손쉽게 생수통을 교체하는가 하면 스테이플러로 심을 박는 속도는 가히 빛의 속도 수준이다. 타자치는 속도는 과장을 보태 초시계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 여기에 '미스김'표 드립 커피는 한 번 마셔본 사람은 그 맛에서 헤어나지 못한다고 사내에서 정평이 나 있다. 이에 그녀보다 잡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사람은 전무후무한 실정이다.
그래서일까. 포스터 속 미스김은 트렌치코트 안에 온갖 공구들을 감춰 놓았다. 필기도구는 기본이고 스테이플러, 가위, 드라이버, 망치, 열쇠, 전구, 작업용 장갑, 마이크, 탬버린, 심지어 뚫어뻥까지. 움직이는 공구상이 따로 없다.
이에 반해 정규직 사원증을 신주단지처럼 꼭 쥔 미스김의 맞수 초딩멘탈 정사원 에이스 장규직(오지호)은 화가 단단히 난 표정이다. 마치 미스김과 크게 한 판 벌일 것 같은 포스.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슈퍼능력자 미스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김혜수는 강행군의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짬짬이 시간을 내 온갖 기술을 연마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칼퇴근을 엄수하는 미스김이 '직장의 신'에서 여자로 변신하는 순간은 망사머리끈이 벗겨졌을 때 뿐. 살사를 출 때, 세계 각지를 여행할 때, 그리고 사랑할 때?
어찌됐건 직장에서만큼은 피 한 방울 나지 않는 매정한 프로이자 만능 해결사로 활약을 펼칠 미스김. 미스김의 가공할 만한 업무 스킬과 노하우는 오는 4월1일 밤 10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을 통해 공개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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