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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뒤가 중요하다" 타격폼 바꾼 T-오카다의 임무


[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의 팀 동료 T-오카다가 노스텝 타법으로 돌아왔다.

T-오카다는 두 발을 땅에 붙인 채 방망이를 돌리는 노스텝 타법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예상치 못한 부진이 길어지자 지난 겨울 타격폼 수정을 결정했다. 오른발을 약간 올리는 타격폼으로 바꾸는 것이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방법이었다. T-오카다는 "오른 다리를 올려 타이밍을 잡겠다. 장타력을 회복하고 싶다"고 타격폼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바꾼 타격폼으로 시범경기에 나섰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T-오카다가 오는 29일 지바 롯데와의 시즌 개막전에 기존 노스텝 타법으로 나설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타격폼은 성적과 직결될 수 있다. 그만큼 고민이 컸다. T-오카다는 "한 쪽 다리를 올리는 타격폼이 장타는 나올지 몰라도 정확성은 떨어지는 것 같다"며 타격폼 재수정을 선언했다.

예전 타격폼으로 돌아간 뒤 성적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15일 야쿠르트전부터 시범경기 8경기서 28타수 10안타 타율 3할5푼7리로 타격 성적이 크게 올랐다.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도 "이대호 다음 타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T-오카다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T-오카다는 "꾸준히 경기에 나선다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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