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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엔트리, 'LG 25명-NC 27명' 왜?


[정명의기자] 9개구단의 개막전 엔트리가 발표된 가운데 정원인 26명에서 벗어난 엔트리를 제출한 구단이 눈에 띈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다.

28일 발표된 2013 프로야구 개막 엔트리에 LG는 25명, NC는 27명의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일곱 구단은 전부 26명 정원을 맞췄다. 두 팀만 숫자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NC의 경우 신생팀에 대한 지원책으로 엔트리에 한 명을 더 등록할 수 있다. 올 시즌까지 특혜가 주어져 매일 27명의 엔트리로 시즌을 운영한다. 경기 후반 접전 상황에서 대타, 대주자 한 명이 아쉬울 때 큰 힘이 될 수 있는 조건이다.

그렇다면 LG는 왜 오히려 한 명을 줄였을까. 김기태 감독은 경찰청과의 연습경기를 앞둔 28일 잠실구장에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요는 25명이나 26명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어차피 26명 등록에 25명 출전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개막전에 굳이 26명을 등록해 놓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규정상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는 인원은 26명이지만 출전은 25명까지만 허용된다.

LG는 이번 개막 엔트리에 투수 11명을 등록시켰다. 이는 개막 2연전 이후 4월2일부터 시작되는 주중 3연전에 선발 요원 한 명을 엔트리에 포함시키기 위해서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야수 한 명을 미리 엔트리에 넣은 뒤 4월2일 교체할 경우 그 선수는 규정에 의해 이후 열흘간 1군에 올라올 수 없다.

개막 2연전을 치르며 상황에 따라 엔트리에 변화를 주기 위한 선택이다. 김 감독은 "26명을 다 채운 뒤 엔트리를 교체할 경우 선수 한 명을 열흘간 1군에 못 올린다"며 "상황을 봐서 누구로 남은 한 자리를 채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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