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족', 공효진·박해일·윤제문의 돌직구가 온다

[권혜림기자]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동, 개봉 전부터 기대를 얻고 있는 영화 '고령화 가족'이 주인공들의 돌직구 대사가 담긴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배우 박해일·윤제문·공효진·윤여정·진지희 등 세대를 아우르는 출중한 배우들을 캐스팅한 '고령화 가족'은 5인 5색 극단적 프로필을 지닌 캐릭터들이 시선을 모은다.

인생 포기한 40세 인모(박해일 분)와 결혼 환승 전문 35세 미연(공효진 분), 총체적 난국 44세 한모(윤제문 분)까지, 나이 값 못하는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단단히 벼른 표정으로 서로를 향해 가감 없는 독설을 날리는 박해일, 공효진, 윤제문은 짧은 영상 속에서도 영화의 색깔을 강렬하게 드러내 흥미를 끈다. "너 너무 극단적으로 가고 있어. 이런 콩가루가 없다"고 던지는 박해일, "니가 인간이냐 ,짐승이지? 결혼한 여자는 사랑도 못해?"라는 도발적인 멘트로 받아 치는 공효진, 꽃무늬 트레이닝복을 입고 "네가 내 주먹 맛이 그리워서 온 거구나. 조심해라"라고 말하는 윤제문의 모습이 그렇다.

서로 가족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주먹질과 발차기를 주고 받는 삼 남매와 15세 조카로 분한 진지희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만들 하고 밥 먹자"는 엄마 윤여정의 말 한마디에 밥상 앞에 모여 먹기에 열중하는 이들의 모습 역시 마찬가지다.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고령화 가족'은 작가 천명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5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