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기세 등등하던 LG 트윈스를 울렸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세븐 프로야구' LG와 홈 개막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지난 3월 31일 KIA 타이거즈전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LG는 개막 2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넥센 선발 앤드류 밴헤켄은 6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4안타 4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잘 막고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밴헤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정훈, 한현희 등 중간계투진도 잘 던졌다. 넥센은 9회초 수비에서 마무리 손승락을 올려 뒷문을 잠궜다. 손승락은 정성훈과 이진영에게 각각 2루타와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지만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승리를 지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는 8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며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실투 하나가 아쉬웠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간 이날 경기가 넥센 이성열의 한 방으로 승부가 가려졌기 때문.
0-0으로 맞선 2회말 넥센은 강정호의 안타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성열은 주키치가 던진 초구 직구(139km)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시즌 2호)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성열의 이 홈런이 팀 투수진의 호투로 그대로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한편 양 팀은 3일 선발투수로 강윤구(넥센)와 임찬규(LG)를 각각 내세운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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