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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공백 없다…신종길 또 4안타 KIA 3연승, 한화 5연패


[석명기자] KIA에 김주찬 공백은 없었다. 신종길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었다.

KIA가 4일 대전 한화전에서 신종길이 결승타 등 4안타 맹타를 휘두른 데 힘입어 12-4로 승리, 이번 대전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화는 또 맥없이 패하며 개막 후 5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양 팀은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는 외국인 선발 소사(KIA), 바티스타(한화)를 내세워 중반까지는 팽팽히 맞섰다. 두 투수는 초반 제구 불안을 드러내며 실점하긴 했으나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박진감 넘치는 투수전을 전개했다.

2-2로 이어지던 균형이 깨진 것은 KIA의 7회초 공격 때. 1사 후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출루해 찬스를 열었다. 여기서 호투하던 바티스타가 1루 견제 동작을 취하다 보크를 범해 이용규는 거저 2루까지 진루했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바티스타를 상대로 신종길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KIA가 3-2 리드를 잡았다.

결국 이 점수로 승기는 KIA 쪽으로 넘어갔고, 9회초에는 의욕을 상실한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11안타를 집중시키며 9점을 몰아내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종길은 결승타 외에도 빼어난 활약을 했다. 1회초 무사 1루에서는 번트안타로 KIA의 선제 2득점에 징검다리를 놓았고, 9회초에는 타자 일순해 두 번 타석에 들어서 3루타와 안타로 3타점을 보탰다. 4안타 4타점 2득점 활약으로 김주찬의 부상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게 만들었다.

신종길은 전날에도 김주찬이 투구에 맞아 손목 골절을 당해 좌익수로 교체 투입된 후 4안타 6타점을 폭발시키더니 연이틀 불방망이로 신바람을 냈다.

KIA는 이용규와 이범호가 3안타씩 때리는 등 17안타를 폭발시켰다. 선발 소사는 8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화 바티스타는 6.1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7회 결승점을 내줄 때 범한 보크가 뼈아팠다. 투구수 120개에 삼진은 무려 13개를 잡아냈으나 팀 연패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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